이사? 부동산? 힘들다 힘들어!!

이제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전개라면 그 동네의 부동산에 방문하여 가격과 조건(크기, 입주시기, 위치 등)을 따져보고 적합한 매물을 골라 중개인과 같이 방문하여 실제로 집을 보게 됩니다. 대부분 부동산을 방문할 때는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가격대를 사전에 조사한 후에 방문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게 되는 집은 그리 많지 않은 게 보통입니다. 한 집 한 집 방문에 들어가는 시간도 필요하구요.

빈 집이면 상관없지만 사는 사람이 있으면, 게다가 집에 있는 상황이면 꽤 어색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마음껏 둘러보기도 좀 애매하구요. 차라리 비대면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사전에 제작된 동영상을 보면 평면도나 사진보다는 좀 낫긴 해도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 못한 건 사실이죠.

…물론 이렇게 되면 집을 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하지만 부동산 중개인들에겐 크게 이득이 되진 않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움직여야만 하는 수고로움은 여전히 남아 있을 거구요.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큰 패러다임에서는 한 걸음 나아간 셈이죠. 남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더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면 조만간 비대면 부동산도 현실로 부쩍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요.